창업·중소기업에 소액을 투자하는 크라우드펀딩의 성공률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이 지난해 1월 출범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4개월간 153개 기업이 160건의 펀딩에 성공해 9985명의 투자자들로부터 224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기업당 평균 1억5000만원꼴이다. 펀딩 성공률은 49.2%로 아이디어의 절반가량이 사업으로 현실화됐다.
 
제조업체는 물론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 업종의 성공 사례도 늘고 있다. 제조업체의 경우 47곳이 70억9000만원을 펀딩을 통해 모았고, 정보기술(IT)·모바일 업체는 41곳이 48억3000만원을 조달했다. 문화 관련 업체 33곳은 45억7000만원의 펀딩에 성공했다.

펀딩 성공 기업들은 설립된 지 평균 3년 3개월밖에 안 돼 3년 미만 기업이 62.3%를 차지했다. 올해 2월에 19건이 펀딩에 성공해 월간 최대치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도 18건의 성공 사례가 있었다.

올해 월평균 성공 건수는 15건으로 지난해(10.5건)보다 43.5% 늘었다. 펀딩 성공률도 올해 64.3%로 지난해(45.1%)보다 높아졌다. 일반투자자 1인당 평균 투자금액은 111만원 수준을 보였다.

[출처] 중소기업신문 이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