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업황전망 지수가 5개월 만에 상승하면서 새 봄날 경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내수부진'이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혀 아직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욱 큰 모습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달 15∼21일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7년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 지수(SBHI)가 90.8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대비 11.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각각 상승하면서 5개월 만에 반등했다. SBHI는 100 이상이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응답이 부정적인 것보다 더 많음을 나타낸다. 100 미만이면 반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지수가 지난달보다 10.5포인트 오른 90.8이었으며 비제조업은 같은 기간 11.7포인트 상승한 89.4를 나타냈다. 건설업은 14.4포인트, 서비스업은 11.0포인트 각각 뛰었다. 항목별로는 내수전망(78.2→89.8), 수출전망(85.0→91.6), 영업이익전망(76.1→85.7), 자금사정전망(77.9→81.6)이 각각 상승했고 고용수준 전망(96.2→95.0)은 하락했다. 중소기업들이 최대 경영 애로로 꼽은 것은 이번에도 '내수부진'(59.9%)이었다. 뒤를 이어 '인건비 상승'(44.0%), '업체 간 과당경쟁'(43.4%)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건설업 비수기가 끝나고 또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시기를 맞아 기업들이 업황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으며 직전까지 업황전망 건강도 지수가 4개월 연속 하락한 기저효과도 이번에 지수가 상승한 원인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출처] 중소기업신문 박진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