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연 동원해 '수출 올인'…히든챔피언 육성 할당 '신수출활성화대책' 수출中企에 초점… 국가R&D·세제혜택도 수출중심 개편 정부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에 '히든챔피언(수출 강소기업)' 육성 목표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또 국가연구개발(R&D)사업 지원체계를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개편하고, 핵심장비 및 기자재에 대한 세제혜택도 지원한다. 정부가 수출활성화에 출연연을 동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범부처 신수출활성화대책'에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중소·중견기업 수출기업화 지원방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 수출에서 금액으로는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불과하고 기업 수로는 3%도 채 안 된다"며 "내수시장에 머물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수출기업으로 키워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역보험 확대, 해외 마케팅 강화 등 기존 수출활성화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되 R&D, 세계혜택 등 가용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전자통신연구원(ETRI)·생산기술연구원·생명공학연구원·기계연구원·화학연구원 등 업종별 출연연 등에 구체적 히든챔피언 육성 목표를 부여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ETRI는 정보기술(IT)업종에서 2017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상의 기업 10곳을 포함해 수출 중소·중견기업 50곳을 육성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출연연은 수출 실적이 아예 없거나 적은 수출 초보기업을 대상으로는 기술이전 등 맞춤형 컨설팅과 기술사업화 지원을 통해 전문 수출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수출 실적이 있고 역량이 높은 수출유망기업은 각 기관이 보유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신규 수요를 발굴하는 등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수출 1억달러 이상 글로벌전문기업은 대규모 신시장 창출 및 선점이 가능한 수요맞춤형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해 히든챔피언으로 자리 잡도록 도울 방침이다.
정부는 출연연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목표 달성 실적을 기준으로 예산 및 정원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과감한 페널티와 인센티브를 통해 실효성을 담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부 등이 전담하는 국가R&D사업도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시 가점을 주는 것은 물론 수출경쟁력을 강화하거나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기획과제 등을 통해 집중 지원한다.
이 밖에도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핵심장비 및 기자재 구입시 세제혜택을 주고 지역별 테크노파크(TP)에 중소기업 공동장비 구매를 지원하는 등 인프라 개선에도 나선다.
별도로 산업별 수출경쟁력을 면밀히 분석, 구조적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해 중장기 대책도 올 하반기 중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출처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5060213341929193&outlink=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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