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혁신도시에 '친환경에너지타운' 본격 조성
총 135억 투입…3년 내 완공 예정
"기후변화대응 신기술·신산업 창출에 박차"
▲충북
혁신도시에 들어설 친환경에너지 타운 추진 방향.<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충북 진천·음성 혁신도시에 7만2000㎡ 규모의 '친환경에너지 타운'이 들어선다. 총 135억 원이 투입되며, 2018년 완공
예정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3일 기후변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태양전지 등 기후변화대응 신기술·신산업
창출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에 들어간 '친환경에너지 타운'은 태양광, 연로전지 등 신재생 발전설비와 봄부터 가을까지 남는 열에너지를 모았다가 겨울철에
공급하는 계간 축열식 열공급 저장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 방식이 사용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같은날 양 기관은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 에너지 타운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활성화와 충청북도의 '아시아 솔라밸리화'를 위한 태양광
산업육성을 위해 MOU도 체결했다. 친환경에너지 기반 창조경제 활성화 촉진을 위한 지원을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태양전지 R&D도 속도를 낸다. 지난 10년간 태양전지는 화석연료 고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 2001년 1조8000억 원 시장에서 2013년 23조 원으로 급증했다. 2020년에는 2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래부는 태양전지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세대 태양전지를 통해 매출액 6000억원(태양전지 시장의 약 2%)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정부
R&D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 특히, 2020년까지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예산을 지난해 107억 원에서 올해
152억 원으로 확대한다. 2020년까지 총 1000억 원 규모다.
아울러 정부와 개별 기업이 수행하는 기술 개발이 상호 연계돼 국가 차원의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관 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미래부 글로벌프론티어 멀티스케일에너지시스템연구단과 6개 기업(LG화학, OCI, 코오롱인더스트리, 동진세미켐, 펨스,
다쓰테크)간 기술개발 협력의향서(LoI)를 교환했다. 그간의 연구 성과, 국내외 연구와 시장동향, 연구 방향 등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정보도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 기술 탐색, 공동 연구, 기술개발과 사업화의 연계 등 보다 적극적인 협력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최양희 장관은 "10년 후 미래 태양전지 시장을 내다보고 정부와 기업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미래부와 기업이 좀
더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신기술, 신산업 창출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출처 : http://www.hellodd.com/news/article.html?no=53666
조은정 기자 eunjj@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