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원의 중소기업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한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 화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1실 1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사업이 실효를 거둬 1년동안 139개
연구실이 173개 기업에 1800여 건의 기술지원을 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ETRI가 지원한 연구원 수만도 298명이나 된다. 또 ETRI 관계자에 따르면 그간 기술이전을 통해 118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기술개발 기간과 제품 개발기간도 각각 7.2개월과 7개월의 단축효과를 보였다.
지원한 중소기업의 성과도 좋았다. 선진국 대비 기술수준은 기존 56.1%에서 78.9%로 22.8% 상승했다. 기업의 종업원 증대효과는
1450명, 품질수준도 기존 58.9%에서 지원후 81.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지원 받은 중소기업의 수요자 만족도 수준도
88점이었다.
김흥남 ETRI 원장도 "히든챔피언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돼,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자력연도 기술적 노하우와 시설 인프라를 활용, 성장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과 동반성장 모색에 나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김종경)은 28일 오후2시 본원에서 'KAERI-Family기업지정서 전달식' 행사를 갖고 120개 기업에 지정서를
수여했다. 이날 지정된 'KAERI-Family기업’은 호진산업기연, 선광티앤에스, 핵광산업 등 주로 원자력과 관련 기술 분야 중소기업이다.
원자력연은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기술전담 멘토 연구원을 지정해 기술개발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해소를 돕는다. 또 기업의 수요에 의한 맞춤형
R&D기술을 발굴·지원해 기업이 시장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하고, 중소기업 현장에서 취약한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경 원자력연 원장은 "연구원이 오랜기간 쌓아온 연구개발 노하우와 첨단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밀착지원을 통해 Family기업이 글로벌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hellodd.com/news/article.html?no=53555
조은정
기자 eunjj@hellod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