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4세대 가속기` 9월 완공 美·日 이어 세계 3번째 4천억 초대형
프로젝트 의료·IT 획기적 기여 전망 
세계 최첨단 연구시설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2011년 4월 착공한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빠르면 오는 9월 완공돼 위용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19일 밝혔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사업비 4천298억원(국비 4천38억원, 시·도비
260억원)이 투입된 초대형 프로젝트로 구축에 성공할 경우 대한민국은 미국(2009년 완공), 일본(2011년 완공)에 이어 세계 3번째
보유국이 된다.
가속기란 전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해 물질의 미세구조를
관찰·분석하는 정교한 현미경과 같은 대형 연구시설로, 4세대는 기존 3세대 보다 100억배 밝은 광원을 갖고 펄스폭이 1천배 짧아 살아있는
세포의 동적현상을 실시간으로 관측할 수 있다. 4세대 가속기를 이용하면 단백질을 결정화하지 않고도 단분자 단백질 등을 분석할 수 있게 돼
신약개발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물질·신소재 분석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 뿐 아니라 IT·반도체 소자산업와 의료분야 등
다양한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엄청난 연구시너지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되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는 3세대 방사광가속기 인근에 대지면적 12만620㎡, 건물 연면적 3만6천764㎡ 규모로
구축된다.
4세대 방사광가속기 시설은 길이 780m의 선형가속기(10GeV)와 길이 250m의 삽입장치로 구성된 전자빔시스템과 길이
80m의 빔라인 및 실험장치로 구성된 광자빔시스템, 그밖의 기반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포항가속기연구소는 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인력 중 연구원 16명을 포함한
34명의 인력을 투입해 4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추진단을 별도로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전문 인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포항가속기연구소 관계자는 “건축물은 지난해 12월 완공된 상태로 현재는
전자빔시스템 주요장치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다”며 “4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완성된 형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는 오는
9~10월께로 전망되며 3개월 간의 시운전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사업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출처 : http://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346710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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