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바이오R&D 예산 2조1362억…올해 대비 9.8% 증가
정부가 내년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도 국가 R&D 예산 가운데 바이오 분야에 올해보다 9.8% 증가한 2조1362억원을 책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증가 예산분은 고령사회와 기후변화에 대비한 제품 개발과 정신건강 증진, 취약계층에 대한 공공의료 확대, 연구 인프라 강화 등에 중점적으로 쓰일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100세 시대에 대비한 고령친화제품 개발에 올해의 15억원보다 260% 증가한 54억원을 투입한다. 기후변화에 따른 신종 감염병이나 만성질환 연구에는 올해보다 5.8% 증가한 386억원을 책정했다. 스트레스와 우울증, 게임 중독 등 정신질환 치료 연구에는 69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20억원보다 245% 늘어난 것이다.
또 정부는 신의료기술 임상연구 인프라와 첨단의료복합단지 기반 강화에 각각 429억원과 20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보다 각각 28.4%와 48.6% 증가한 금액이다. 이를 통해 보건의료 R&D 성과의 조기 실용화를 촉진시킨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번 예산 배분과 관련해 미래부는 17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1 중회의실에서 바이오분야 석학 좌담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김대경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생명복지전문위원장과 노정혜 서울대 교수, 김현중 서울대 교수 등 국내 바이오분야 석학 8명이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미래부는 예산의 기술분야별, 부처별 주요 특징과 세부내역을 설명하고 참석자들은 투자 방향에 대한 의견과 조언을 나눌 예정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바이오 분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만큼 석학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향후 추진 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1/16/2014111600946.html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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