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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 운영 1년…가장 많았던 문의는?
이름 : ACE \| 작성일 : 2014.09.16 11:17 \|

개소 후 11개월 간 총 1만2576건 접수…우수사례집 내달 제작 배포 예정

#1, 워터링크는 농산물 살균 및 장기 저장 장치 등을 주로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국가핵융합연구소 플라즈마기술연구센터로부터 '농식품용 플라즈마 장치 성능 향상 기술'을 이전받아 농식품저장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는 지역 농협의 저온 저장고와 개인 농가에 500여대 납품됐다. 회사는 이 기술을 토대로 축산환경 정화, 식품 공장 제조라인 등으로 사업을 확장, 2016년까지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박진옥 사장은 "신 기술을 통해 축산 농가 수익을 증대시키고 악취 발생에 대한 민원도 해소할 수 있었다"며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의 발 빠른 대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실"이라고 말했다.

#2, 발효건강식품 전문업체 정광네츄럴케어는 최근 한국학의학연구원 기술지원을 받아 '조인트큐어'라는 만성질환 개선 건강식품을 내놨다. 전국 대형약국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이 제품은 월 4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 이정권 사장은 "제품화를 앞두고 분말 형태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과 장비가 회사 내부에 없어 고민이 많았다"며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가 한국한의학연구원의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례는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이하 통합센터)를 통해 결실을 맺은 대표적인 성과사례이다. 지난해 8월말 개소한 통합센터가 운영된지 1년이 됐다.

1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7월말 기준 통합센터에 총 1만2576건의 애로사항이 접수됐다며 최근 실시한 경영성과 조사내용을 밝혔다. 이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단독으로 지원할 때 나타난 접수건수(월 평균 122건)보다 9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접수 현황, 2013년 8월 26일 개소 이후 약 11개월 간 총 1만2576건이 접수됐다/자료=미래부

미래부 관계자는 "통합센터는 현재 서울과 인천·경기, 충청, 대전, 부산 등 지역거점으로 12개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며 앞으로 제주도를 비롯해 지역 토착형 소기업, 벤처기업들이 밀집된 곳 중심으로 상담센터 설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지원통합센터는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공동으로 지역소재 중소기업의 애로기술을 해결하고 기술상담, 장비활용, 기술이전 및 정보 제공 등의 지원활동을 펼치기 위해 구축됐다.

통합센터는 출연연이 보유한 특허(2만347건), 연구장비(2385건), 인력, 실험실(438개)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공개해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장비지원 요청 수요를 파악해 관련 장비를 보유한 출연연을 탐색·연결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또 중소기업 R&D(연구개발) 기획, 기술 로드맵, 시장상황 등 사업화에 필요한 정보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