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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행정인력 통합 관리·순환근무 검토…진통 예상
이름 : ACE | 작성일 : 2014.09.12 15:32 |

정부가 기초과학연구원(IBS) 소속 연구단 행정 인력의 통합 관리하고, 순환근무제도 도입도 검토한다. 업무 능력과 IBS 전체 사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조치지만, 연구단 독립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아 진통이 예상된다.

 

1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IBS 본원 사무처에 따르면 미래부는 이런 내용을 검토하기 위해 최근 정책 과제를 발주했다. 지난 4일 문길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전 원장, 김두철 고등과학원(KIAS) 교수, 국양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3명으로 후보가 압축된 신임 IBS 원장이 선임 되면 과제 수행이 끝나지 않더라도 관련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행정 인력 통합 관리의 구체적인 모습은 순환근무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캠퍼스 연구단, 외부 연구단 등 본원과 떨어져 있는 연구단의 행정 지원 인력을 본원에 일정 기간 파견해 근무시키는 방식이다. 현재 IBS 소속 연구단 예산은 본원이 통합 관리하지만, 행정 지원은 독립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업무 교류를 통해 행정 능력을 향상시키고, 본원과 연구단 간 소통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IBS 본원 사무처 관계자는 “다소 불편할 수 있겠지만 서로 간의 업무 노하우를 배울 수 있고 사무처에 대한 인식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연구단 자율성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각각 다른 연구단 특성을 고려해 독립 운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행정 인력을 통합 관리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다. IBS 소속 한 연구단장은 “연구단마다 고유 특성이 있기 때문에 전문성을 익히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며 “순환근무 도입은 연구를 방해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근무지를 옮겨다녀야 하는 행정 직원 반발도 예상된다. 현재 연구단이 전국에 산재해 있기 때문에 순환근무 당사자는 주거지를 옮기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

 

결국 연구단장을 비롯한 구성원 설득이 정책 추진 최대 관건이 될 전망이다. IBS 본원 관계자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의견도 다양할 수 있다”며 “연구단장들의 의견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임 원장이 선임되면 논의를 시작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영기자 | songj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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