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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뉴스
지도자의 강력한 리더십, 전진기지화 이끈다
이름 : ACE | 작성일 : 2014.08.29 16:06 |
[대덕, 창조경제의 꽃을 피우다]해외사례- 총괄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달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ㆍ국장 회의에서 “지난 25일 개최된 시ㆍ도지사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표명했다”며 “미래부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 및 내실화를 통해 대전이 실질적인 창조경제의 산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주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전의 창조경제 전진기지화를 위해서는 지자체장의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15일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와 한국은행 대전충남지부가 공동 주최한 ‘대전의 창조경제 전진기지화를 위한 정책 방안’ 세미나에서 한남대 경제학과 김홍기 교수는 “대전지역 경제의 역동성과 성장 동력을 위해서는 창업 및 벤처 기업의 육성이 절실히 요구된다”며 “이를 위해서 지자체장의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부각되는 대덕특구에서 꽃 피울 창조경제가 전국으로 확산해 전 세계로 기술과 노하우를 전파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인가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이스라엘의 경제 성장 동력, 과학기술

기술지주회사 '예다'로 연100억 달러 수익…상상의 자유 허용 연구자에 꿈의 환경 제공


 

▲ 이스라엘 번영을 가져온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인 와이즈만 연구소.
1948년 건국된 이스라엘의 국토 면적은 충청도 정도다. 전체 인구도 750만명가량으로 우리나라의 5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인근 아랍국가들과 분쟁은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이스라엘 경제는 건국 이래 65년동안 50배 이상 성장했다. 이처럼 놀라운 이스라엘의 경제 성장을 이끈 동력은 과학기술이다.
 
이스라엘 초대 대통령을 지낸 화학자인 하임 와이즈만(Chaim Weizmann, 1874~1952)) 박사는 1915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강력 무기 제조에 사용하는 아세톤의 대량생산 방식을 개발한 후, 이 기술을 영국에 이전하는 조건으로 이스라엘 독립과 팔레스타인 지방의 유대인 반환을 성공시켰다. 이후 와이즈만 대통령은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하는 기술혁신만이 이스라엘의 번영을 가져 올 수 있다고 판단, 건국 전인 1934년 다니엘 시에프 연구소를 설립한 후 기초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 1959년 연구성과를 사업화하는 세계최초 기술지주회사인 예다(Yeda)를 설립, 기초과학을 산업계로 확산하는 모델을 제시했다.
 
다니엘 시에프 연구소는 1949년 와이즈만 연구소로 이름을 바꿨고 현재 세계 5대 기초과학연구소로 성장했다. 특히 화학 및 바이오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연구소로 인정받고 있다. 와이즈만 연구소의 특징은 연구자에게 자율권을 주어 실적에 얽매이지 않고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 다양한 전공의 과학자들이 자유롭게 모일 수 있는 최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모데카이 셰베스 (Mordechai Sheves) 와이즈만 연구소 부총장은 “언제나 과학자들을 최고로 우대해왔다”며 “과학자들에게 무엇을 연구하고 강요하지 않고 우수한 과학자들이 상상의 펼칠수 있는 최고 환경만을 제공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즈만 연구소는 1959년 기술 상업화를 목적으로 세계 최초 기술지주회사인 ‘예다(Yeda)’를 세워 현재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한 1990년 초반 이스라엘 정부가 인큐베이터와 요즈마펀드((Yozma) 를 설립, 창업기업을 헌신적으로 지원하면서 대학 및 연구소 기술들이 주인을 만나 사업화라는 날개를 달았다.
 

▲영국,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 및 세계적인 협업

기술지주회사 '예다'로 연100억 달러 수익…상상의 자유 허용 연구자에 꿈의 환경 제공


▲ 정보기술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영국 테크시티.
창조경제의 성공 요인으로 가장 큰 필수자원은 창조인재다.
 
영국 왕립예술대학(Royal College of ArtㆍRCA) 은 ‘협업’을 잘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육성이라는 목표아래 여러 학문을 융ㆍ복합한 ‘다학제적(multidisciplinary) 커리큘럼’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특히 IDE(Innovation Design Engineeringㆍ혁신 디자인 엔지니어링) 은 예술 전문대학원인 RCA와 이공계 명문인 임피리얼칼리지런던(Imperial College London)이 함께 만든 코스로 이공계 학생은 디자인적 사고를 배우고, 디자인과 학생들은 생산ㆍ제조 과정을 공부한다
 
현재 6개(school of Art, Communication, Design, Fine art, Humanities, Material) 대학 아래 세부전공 22개를 운영, 프로젝트가 중심이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세계 59개국에서 온 1249명의 각자 다른 전공과 배경을 가진 유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들의 전공은 핵과학, 저널리즘, 의학, 컴퓨터 엔지니어링, 비즈니스 행정, 음악 등으로 다양하다.
 
특히 RCA는 런던의 과학박물관(Science Museum), 임페리얼 대학(Imperial college London), 왕립 음악학교(The Royal college of Music), 빅토리아 & 알버트 박물관 (Victoria &Albert Museum) 의 기관들과 연구와 비즈니스관계에서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영국 테크시티는 런던 북동부 지역 올드스트리트에 위치, 우리나라와 비교한다면 예전 구로공단과 비슷한 지역으로 임대료가 저렴해 2000년대 초부터 돈 없는 창업 기업인들이 둥지를 틀던 지역이었다.
 
그러나 2010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ICT(정보통신기술) 강화를 위해 ‘테크시티’ 프로젝트를 선포, 2011년 전담 기구가 설립되면서 당시 200개였던 입주기업이 1300여 개로 늘었다. 구글, 인텔,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도 몰려들고 있다.
 
영국 정부가 이 지역을 글로벌 테크 허브를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2012년 12월 5000만 파운드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또 교통시설 및 업무 공간 등을 정비해 기업들에게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연구 및 투자 관련 세제 혜택도 제시했다.

영국 무역투자청을 입주시켜 세계적인 기업 유치와 기술개발 및 산학연계, 무역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했다. 스타트업 기업의 사무실에서 불과 5~10분 거리에는 금융기관을 위치시켜 손쉽게 자금조달 환경을 구축했다. 창업과 관련된 규제 및 절차를 대대적으로 완화, 법인설립 등기를 온라인을 통해 저렴한 수수료로 하루 만에 처리가능하게 했다. 자본금 제한을 없애는 등 창업을 위한 문턱을 낮추고 폐업 시에도 책임을 제한해 실패에 대한 부담 없이 재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독일, 산ㆍ학ㆍ연 협력의 중추적인 역할

기업과 공동작업 기술개발 경쟁력 뒷받침…정부 체계적 지원 드레스덴 성공신화 창조


▲ 독일 전역에 67곳 설립, 연구원 2만2천000명이 근무중인 프라운호퍼 연구소.
프라운호퍼연구소는 독일 전역에 67개나 설립돼 총 2만2000명에 이르는 연구원이 재직 중 이다. 이들은 기업과 공동 작업을 통해 기술을 개발, ‘독일 기업의 경쟁력 원천은 프라운호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소 소장이나 부소장 등 최고경영진은 대부분 지역 대학 교수가 겸임하고 있다. 프라운호퍼는 국책연구기관(주로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공동 출자)이지만 지역 대학 학생 교육과 기업의 기술개발등을 이끌고 있다보니 산ㆍ학ㆍ연 협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프라운호퍼는 기업과 최일선에서 머리를 맞대고 기술을 개발해준다. 탁상공론 같은 ‘논문용 기술’이나 ‘장롱특허 기술’은 발을 붙이지 못한다. 시장에 나가 치열하게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기술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로인해 기업들은 프라운호퍼에 과감하게 비용을 댄다.
 
드레스덴의 성공비결은 유럽연합(EU)과 독일 연방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으로 구 동독 경제 재건을 위해 막대한 재원을 집중 투자해 산업클러스터로 육성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가 2008년 ‘중소경제 이니셔티브’라는 정책으로 각종 세부담 경감, 대학의 생계형 창업 지원 등에 나선 결과, 드레스덴에 ‘히든챔피언’이 넘쳐 나고 있다는 것이 드레스덴 시의 설명이다.
 
과학기술과 연결된 중견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 것도 드레스덴의 성공비결이라고 꼽고 있다. 힐버트 경제담당 부시장은 “드레스덴의 성공 비결은 과학과 연관된 기술 중심의 중견 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한 것과 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의 조화를 이뤄낸 것”이라고 했다.
 
배문숙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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