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시스】이시우 기자 =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등의 기반 기술로 활용 중인 '플라즈마(Plasma)'를 농축산업 등으로 확산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플라즈마는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돼 이온화한 것으로 고체-액체-기체에 이어 물질의 4번째 상태로 불린다.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권면)는 16일 연구소 플라즈마 기술연구센터에서 중소기업 ㈜더원(대표 김창환)에 '시설하우스 및 농식품 저장고에 필요한 플라즈마 발생원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더원은 이전 받은 기술을 농식품의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창고와 곰팡이균 살균을 위한 시설하우스 개발에 접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일에도 중소기업 워터링크에 플라즈마 응용기술을 이전해 농식품 저장고 및 하우스 장비 국산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처럼 농식품 분야에 플라즈마를 적용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플라즈마가 농식품의 숙성을 억제시켜 신선도를 유지하고 부유 미생물을 살균해 부패를 방지하는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래창조과학부는 '미래선도 플라즈마 농식품 융합기술개발사업'을 통해 농식품 분야에 플라즈마 기술의 접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앞으로는 각 품목에 최적화된 새로운 플라즈마 발생원을 설계, 운영하는 핵심 기술을 개발해 기후변화와 친환경 농식품 선호에 따른 식품 안전성에 대한 관심 증가에 걸맞는 농식품 생산, 저장, 유통 기술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가핵융합연구소 관계자는 "플라즈마를 활용하려는 기업들에 연구소 보유 기술을 이전해 농식품 플라즈마 기술 시장을 선점하고, 플라즈마 응용기술 상용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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